⊙앵커: 지난주 미국 영화관에서 대흥행 1위를 한 영화는 워처, 즉 감시자라는 뜻의 스릴러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제작자가 한국인 청년이어서 동포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희찬 특파원입니다.
⊙기자: 키아누 리브스와 제임스 스페이더가 주연하는 영화 워처가 지금 미국 극장가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살인 용의자와 FBI 요원의 밀고 밀리는 두뇌싸움을 치밀하게 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미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난주 관중동원 1위를 기록했습니다.
⊙버나드(영화 팬): 키아누 리브스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에 흠뻑 빠지고 말았습니다.
⊙기자: 최근 3일 동안 무려 910만달러의 입장수익을 올린 화제작 워처의 제작자는 한국인 동포 청년입니다.
명문 콜롬비아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뒤 지난 90년 영화계에 진출한 패트릭 최.
94년부터 인터라이트라는 영화제작사를 설립해 기회를 노린 끝에 드디어 야심작 '워처'로 평생에 한두 번 올까말까 한다는 블록버스터, 이른바 흥행에 성공한 동포 1.5세입니다.
⊙패트릭 최(영화 '워처' 제작자): 배우, 감독 캐스팅하는 것도 다 했고, 또 여기서 자체 내에서 제작비도 다 댔고 해외판매도 직접 하니까, 거기까지 전부 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여기서 했죠.
⊙기자: 9살때 미국에 이주한 뒤에도 한국어를 꾸준히 익혀 우리말과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동포 영화인은 앞으로 흥행성이나 인기보다는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제작해 아카데미상에 도전하는 것이 꿈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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