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데뷔전을 앞둔 베어벡 감독은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위해 포백 카드를 꺼냈습니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숙제였던 포백 수비의 완성을 위해, 새롭게 시작겠다는 것입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월드컵 8강 팀의 공격 전술은 서로 달랐지만, 수비는 공통적으로 포백을 구사했습니다.
포백은 좌우 윙백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는 보다 공격적인 전술이지만, 한 번의 패스에 무너지는 약점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히딩크 시절 채택하지 않았고, 아드보카트에겐 미완성이었던 포백에 베어벡호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인터뷰>베어백(축구 대표팀 감독) : "84년부터 87년생까지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한국 수비의 미래는 밝습니다."
중앙 수비수 2자리엔 김영철과 김진규, 김상식이 나서고, 왼쪽은 오범석과 장학영, 오른쪽은 송종국과 조원희가 경쟁하게 됩니다.
<인터뷰>오범석(축구 대표팀 수비수) : "자신감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에서 포백을 쓰는 팀이 늘어나는 등, 포백에 익숙해졌다는 건 분명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쿠엘류와 본프레레의 실패에서 나타나듯, 팀 전체의 조직력을 끌어올려야만 포백 수비가 완성된다는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