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보수언론 정권교체 투쟁”

입력 2006.08.20 (21:46)

수정 2006.08.20 (21:51)

<앵커 멘트>

청와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과 일부 언론사 간부들의 오찬 회동 발언이 과장 왜곡됐다며 오늘 발언록을 공개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 임기는 끝났다",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

지난 13일 노무현 대통령과 일부 신문사 간부들과의 만남에서 나왔다는 대통령의 발언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청와대는 13일 오찬 회동에서 그런 말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언론이 부정확하게 전해들은 대화 내용을 확인없이 왜곡한 것이라며 발언록을 공개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등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한 것을 "내가 뭘 잘못했는지 꼽아보라"는 제목으로 마치 잘못한 게 없다고 한 것처럼 보도된 것도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대통령이 "언론이 시민사회의 영역을 넘어 정치권력화하는 수준까지 가면, 언론과 정권이 함께 침몰할 수밖에 없다"며 "보수언론이 권력화를 넘어 아예 정권교체 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대통령이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성인오락실,문화상품권이라고 한 말은 성인오락실과 문화상품권 문제에 대해 부처에서 할 수준의 일이지만 그것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며 정책적 오류 말고는 부끄러운 일은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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