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든 우유 마시고 중태

입력 2006.08.21 (08:10)

<앵커 멘트>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생이 독극물이 든 우유를 마시고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상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 모 고등학교 1학년 15살 최모 군이 병원 응급실에 누운 채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군은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자신이 다니던 학교 강당앞에 개봉된 채 놓여진 우유를 마신 뒤부터 복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최군은 그 다음날 고향인 경북 영주에 있는 병원과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어젯밤부터 대구의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처음에는 단순 식중독인 줄 알았지만 소변검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누군가가 우유에다 제초제를 몰래 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최 군이 우유를 마시고 난 뒤 우유통을 버려 증거 확보가 힘들고, 목격자도 없는데다 최 군의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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