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실종자 오열 속 합동 위령제

입력 2006.08.21 (08:10)

<앵커 멘트>

지난 수해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주민들을 위한 합동 위령제가 유족들의 오열 속에 강원도 인제에서 거행됐습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해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는 인제 가리산 마을.

폭우에 희생된 이웃 주민의 합동 위령제가 올려졌습니다.

폭우에 이웃을 떠나보낸 산골 주민.

살아 돌아올 것이란 희망으로 나날을 보낸 실종자 가족들 영정 앞에 끝내 오열하고 맙니다.

수십번도 넘게 강과 계곡을 찾아 다닌 실종자 가족들은 그래도 언제가 돌아올 것이라고 희망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집에 있으면 숨 막힐 것 같고 나가면 금방 볼 것 같고 그냥 그렇게 찾아 다녀요."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4 명.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알기에 이달 말 한 두 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조금 물이 빠져서 하천 천체구역을 다시 수색할 계획입니다."

수해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악몽과 슬픔은 가슴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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