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공방…한나라 “영수회담” 與 “안보 정쟁”

입력 2006.08.28 (22:17)

수정 2006.08.28 (22:27)

<앵커 멘트>

전시 작전권 환수 문제로 정치권에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는 환수 논의 중단을 요구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전시 작전권 문제를 논의하자며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했습니다.

전시 작전권 단독행사는 언제가 이뤄져야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지금은 결코 아니라면서 만나 터놓고 얘기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반드시 저와 만나 국민 여론이 무엇인지 국민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회담의 필요성 여부와 전시 작전권 문제가 회담의 의제로 적절한지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환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켜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세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 중진의원들을 미국에 보내 부시 대통령과 정치권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최근 부시대통령 발언과 럼즈펠드 국방장관 서한으로 한미 당국의 판단이 같다는 것이 확인됐는데도, 한나라당이 안보를 이용한 불장난을 계속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한나라당의 방위비 분담 조정 요구는 현재 한미간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부를 불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한당이 안보정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 사전에 국익이라는 개념이 없지 않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은 더 이상 안보논리로 재미를 보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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