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다자녀’ 가정에 파격 혜택

입력 2006.08.29 (22:19)

<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부산시가 지역 기업체와 손잡고 3자녀 이상의 가정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장난감 제조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3 명 이상 자녀를 둔 부산지역 가정에 제품값을 절반인 50 %나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회사 매출이 줄자, 출산 장려 정책에 동참하고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한동수 (햇님토이 상무): "출산율이 상승되면 회사 생산도 잘 돼, 여러 면에서 좋아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방안에 적극 참여.."

은행은 금리를 우대해주고, 병의원과 한의원 등은 진료비를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부산시가 3 자녀 이상 가정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자, 제조업체와 병원.은행 등 40여 곳이 속속 참여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출산율이 0.88 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인 부산의 경우 기존 출산 장려금 등의 지원만으론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기원 (부산시 출산대책팀장): "시 재정도 어렵고 근원적인 출산대책이 못돼 지역 기업체와 연계..."

부산시는 오는 10 월 이들 업체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자녀 가정에 인증카드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부산지역 다자녀 가정은 빠르면 올 연말부터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게 됩니다. 부산시는 각 가정의 육아 비용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출산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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