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 건물 붕괴 잇따라

입력 2006.08.30 (08:15)

수정 2006.08.30 (08:42)

<앵커 멘트>

어제 하루 공사중인 건물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라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포크레인이 흙더미에 묻혀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 쯤 경기도 성남의 한 병원 건물 철거 현장에서 건물 1층 옹벽이 무너져내리면서 지하층에서 작업중이던 포크레인을 덮쳤습니다.

이 때문에 포크레인 운전기사 36살 윤모 씨가 매몰돼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56살 송모 씨 등 인부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상층은 해체 작업이 거의 끝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공사 관계자 : "철거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작업하는 도중에 옆에 있던 (1층)옹벽이 무너진거에요."

이에 앞서 서울 용산에서도 공사중이던 2층 건물 옥상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인부 38살 안모 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김대남(인근 주민) :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리집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뒤로 뛰어갔더니 공사하는 데가 무너졌어요. 비명 소리가 나길래 119에 신고했죠."

당시 건물 1층에서는 내부 수리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낡은 건물에서 안전시설도 없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져 건물이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붕괴 직전 2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24살 진 모 씨가 건물 벽이 갈라지는 것을 발견하고 인부들과 함께 대피해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N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