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족 편의점 절도 잇따라

입력 2006.08.31 (08:09)

<앵커 멘트>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외국인 일당이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편의점만 네 곳이 털렸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 계산대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종업원에게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종업원이 금전출납기를 열자 직접 지폐를 꺼낸 뒤 다시 돌려줍니다.

뒤에선 또다른 외국인 남자와 어린이가 서성입니다.

이들이 편의점 문 밖을 나간 뒤에야 종업원들은 돈이 없어진 것을 알아챘습니다.

5천 원 짜리 두 장을 만 원 짜리로 바꿔달라며 종업원을 혼란스럽게 한 뒤 직접 지폐를 꺼내 일부를 챙기는 수법입니다.

<인터뷰>편의점 종업원: "만 원 짜리를 주니까 '만 원 말고 새 것, 새 것' 하면서 자기가 고르겠다고 돈을 집어서 고르면서 안보이게 (돈을 빼돌린 거죠.)"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만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사이 편의점 4 곳이 똑같은 수법으로 현금을 털렸습니다.

적게는 5만 원에서 20만 원 이상 털린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편의점 점장: " 워낙 목소리가 크고 말을 많이 하니까 (종업원이) 혼이 나간 거에요. 돈 나간 것도 몰랐대요. 모르다가 인수인계를 하다가 (없어진 걸 알았대요.)"

경찰은 CCTV 분석결과 이들이 러시아 출신의 가족 절도단으로 추정된다며 이 일대 주요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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