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성남 : 서울] 성남, 7번째 ★ 도전!

입력 2006.11.16 (14:38)

수정 2006.11.16 (14:55)

[이광용 MC]: 자, K-리그로 돌아오겠습니다. 지난 주말 플레이오프 두 경기가 벌어졌는데요.

첫 번째 경기는 토요일에 열린 성남과 서울의 플레이오프전.

전기리그 우승을 일찍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된 성남과 후기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혼전을 거듭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서울.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성남이 1승 2무로 기록상 약간 앞서지만 최근 경기 감각으론 성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이었고 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의 상황.

결국 단판승부의 플레이오프에선 어느 팀이 유리할 지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경기 결과 확인해 보겠습니다. 탄천종합경기장입니다!

▲ 성남 1:0 서울
전반 40분, 모따 (성남)
성남, 챔피언결정전 진출

<인터뷰>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서울보다 강했던 것 같다. 서울도 오늘 좋은 경기를 해줬는데,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모따 (성남 FW/1골):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엔 결승에 진출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인터뷰> 김두현 (성남 MF): “작년 플레이오프 때 쓴 맛을 봤기 때문에 올해는 이기게 된 것이 너무 기분 좋고, 또 이긴것에 만족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서 다시 한번 컵을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수원 삼성에 저희가 졌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삼성이 올라와서 다시한번 붙어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 가슴에 별이 6개 달려 있거든요, 7개 가능하겠습니까?)
“무겁지만 하나 더 달겠습니다.”



[이광용 MC]: 성남이 서울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요.

[이용수 해설위원]: 그렇습니다. 성남은 전반 40분에 터진 모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단판 승부인 탓으로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팽팽한 중원 싸움이였는데요, 경기양상은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적극적인 활기를 띄었고, 모따의 선제골로 성남이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만회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 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경기는 성남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광용 MC]: 이 날 심판의 골 판정에 대해 양 팀 모두 석연치 않아 했는데요.

[한준희 해설위원]: 네, 서울로선 아쉬운 상황이었는데요. 전반 38분 서울이 골 찬스를 잡았는데, 히칼도가 올린 코너킥을 김한윤이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습니다.

성남 골키퍼는 김용대는 골문 앞에 없었고, 공은 들어가는 듯 했으나 그때 골포스트 바로 옆에 있던 박진섭이 왼발로 공을 걷어냈습니다.

상황은 김한윤의 골라인을 넘었느냐 아니냐가 관건이였는데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전체적으로 심판 판정이 매끄럽지 못한 그러한 경기였습니다.

[이용수 해설위원]: 결국, 축구의 수준이라는 것은 심판의 수준 향상이 없이는 불가능 한것입니다. 조금더 연맹 차원이든 협회 차원이든 심판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 그리고 이러한 오심이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짖는 시점에서 더군다나 오심이 나온다면 너무나 허탈하고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오심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광용 MC]: 이 날 아쉬운 골 판정으로 인해 서울 뿐 아니라 성남 역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경기 후 이장수 감독의 강한 항의성 발언이 있어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장수 감독의 이야기와 프로축구연맹 남궁 용 상벌위원장 이야기까지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장수 (FC서울 감독):
“골 인데 골을 인정하지 않는 이런 풍토에서 플레이오프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큰 실수가 나온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분명 라인을 통과했는데 그것을 골 사인하지 않고 그대로 인플레이 시킨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모르겠습니다. 집행부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게 들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중 심판이나 선심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려고 하다가 그것 역시 축구계 한 지도자로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해서 참았는데, 이런 풍토라면 플레이오프고 뭐고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저희도 월드컵에 나갔던 선심인데, 그런 오심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어떤 고의성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 이렇게 할 수 없다는거죠.

이번 플레이오프에 막차는 탔지만 충분히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또 선수들의 의지나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억울하게 지고 나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

<인터뷰> 남궁용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내용을 보면 K리그 뿐 아니고 축구 전체에 불신을 갖는 그런 발언이 나왔어요, 이건 참 심각한 발언이었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이였는지 들어보려고 합니다. 듣고 상벌위원회를 열어서 징계 수위를 위원회에서 결정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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