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영의 새 장을 연 박태환의 승리는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고된 훈련과 아픔이 지금의 박 선수를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 입니다.
<리포트>
'수영 신동' 박태환에게 넘어야 할 산은 중국의 장 린만이 아니였습니다.
남모를 아픔을 안겨준 것은 바로 발에 난 크고 작은 사마귀, 스타트나 턴을 할 때마다 고통이였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훈련에 지장을 줄까 생각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수영 국가대표) : "이제 한국 가면 빨리 치료를 해서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될 것 같아요."
지옥 훈련의 아픔도 박태환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루 만 5천 킬로미터 가까운 지옥 훈련은 전국 체전에 출전한 중에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노민상 감독 : "훈련 때문에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여기에 폐활량을 강화하기 위한 중국 고지대에서의 훈련과 스타트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역도 훈련 등까지 소화해냈습니다.
이렇게 아픔으로 일궈낸 3번째 금메달을 그는 고 김형칠 선수에게 바쳤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 "고인의 명복을 빌고 금메달을 그 분께 바치고 싶어요."
실력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 보여준 박태환,
그에게 국민들이 갈채를 보내는 이윱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