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K-리그 승격 계속 협의”

입력 2006.12.14 (14:48)

수정 2006.12.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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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축구연맹이 K-리그 승격을 포기한 내셔널리그 챔피언 고양 국민은행과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업연맹은 14일 '국민은행 승격 거부에 따른 공식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은행의 K-리그 승격 거부에 대해 큰 실망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포기하지 않고 국민은행 경영진과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실업연맹은 이어 "내셔널리그 우승팀의 K-리그 승격 안은 지난 8월 국민은행을 비롯한 내셔널리그 참가팀 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치른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국민은행의 K-리그 승격 거부는 이사회 결정을 불복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신들이 했던 약속마저 팽개치는 무성의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실업연맹은 또 "올해 내셔널리그 통합 우승 이후 승격을 포기하는 것은 승강제를 정책적으로 추진해 온 실업연맹과 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는 비난받아 마땅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실업연맹은 특히 "국민은행이 내셔널리그에 잔류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승격을 포기한 마당에 계속 남아있을 명분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내년 시즌에 우승한다면 또 승격을 거부한다고 말할 것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업연맹은 국민은행 경영진과 승격 문제에 대해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재정경제부와 및 은행감독원 등과 접촉해 국민은행이 K-리그 승격의 걸림돌로 내세운 제도상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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