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막판 눈치작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지나친 눈치작전을 막기 위해 원서접수 마지막날 시간대별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수도권의 13개 대학이 최근 입학관리협의회를 열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마지막 날 실시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서접수 막바지에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등 해마다 반복되는 지나친 눈치작전과 인터넷 서버 다운 등을 막기 위한 취지라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실시간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기로 한 대학은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외국어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그리고 한양대 등 모두 13개 대학입니다.
서울대는 원서접수 마감이 다른 대학보다 이른 23일이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대학은 마감 하루 전날까지 접수된 과별 또는 학부별 경쟁률을 마감 당일 오전 10시쯤 최종 발표한 뒤 원서 마감 때까지는 경쟁률을 일절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원서접수가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일을 막기 위해 모집군별 원서접수 마감일을 달리했으며, 백 32개 대학은 창구접수도 병행합니다.
지난해 정시모집 때에는 대학들이 마지막날에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쟁률을 공개해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