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움직임 관찰 현미경 발명

입력 2006.12.22 (07:51)

수정 2006.12.22 (08:34)

<앵커 멘트>

초정밀의 세계에서 빛의 움직임은 물론, 크기와 방향까지 측정할 수 있는 현미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흑백 TV 로만 보던 세계를 이제 컬러 TV 로 보는 셈이라고 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머리카락 10만 분의 1 굵기의 초정밀 세계.

이곳에서 물체에 도달하는 빛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아무일 없다는 듯 고요해 보이지만, 새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빛의 전자기파가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은 이같은 십억 분의 1미터 - 나노 세계에서, 전자기파 형태의 빛을 측정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했습니다.

좁은 부분의 빛만 흡수해 빛이 얼마나 큰 힘으로, 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규환(교수) : "탐침을 옮겨가면서 빛의 방향과 방향을 재게 되면 크기를 빛의 세기를 크기로 표시하고 방향도 표시한다."

나노 세계를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만큼 새 현미경은 생명공학 분야 등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식(교수) : "기존의 현미경이 흑백 텔레비전이라면 나노 현미경은 작은 스케일에서 컬러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다음달 광학 전문 저널 - 네이처 포토닉스 창간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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