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안개가 내일도 곳곳에 끼는 가운데,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거라고 합니다.
운전,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죠?
이기문 기잡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에 휩싸여 도심의 상공이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호수 주변은 안개가 더욱 짙어져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오전에 전국을 휘감았던 안개는 오후 들어 대부분 걷혔지만, 수도권지역은 이례적으로 오후에도 짙은 안개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최수영 (서울시 상계동) : "안개가 하루종일 걷히지 않고 있어서 답답하고, 햇빛이 비쳤으면 좋겠어요."
특히 서울은 오후 들어 안개가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한때 2 km 까지 회복됐던 서울의 가시거리는 오후엔 다시 1.5 km로 떨어졌습니다.
안개는 햇빛이 나면 걷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오늘 하루종일 흐렸고 바람도 약해 오후에도 짙은 안개가 계속됐습니다.
또 기상위성에서 노란색으로 분석된 서해 상의 해무가 계속 발달해 중부 서해안의 안개가 더욱 심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수 (기상청 통보관) : 대기가 안정돼 있어 오늘 밤과 내일 사이에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낮부터 강풍이 불면서 또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와 호남지방,경상남도엔 30~70 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북도엔 10~40 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가 그치는 모레 오후부터는 매서운 꽃샘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