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앞두고 전국 들불 축제

입력 2007.03.03 (21:42)

<앵커 멘트>

내일이 정월대보름인데 비소식 때문에 보름달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오늘 전국 곳곳에선 다채로운 대보름 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보름 전날 표정을 김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를 상징하는 2천 7발의 폭죽이 제주도 '새별 오름' 상공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이내 '오름'에 세워진 달집에 불이 붙여지고 불길은 34만여㎡의 억새밭으로 번져 갑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장관 앞에서 관광객들은 행운과 소원을 빌어봅니다.

<인터뷰> 김미원 (제주시 연동) : "가족 행복했으면"

도심공원에서도 축제 분위기는 가득했습니다.

흥겨운 농악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어른들, 쥐불놀이, 투호 던지기, 널뛰기,, 민속놀이의 재미에 흠뻑 빠진 아이들, 오늘 하루 재미있게 놀면, 왠지 한 해가 잘 풀릴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화영 (서울 신길동) : "보시다시피 애들이 셋이다보니까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고요. 좋고 넓은 집으로 이사갔으면 좋겠네요."

달집에 매단 이런저런 소원들은 불꽃과 함께 하늘로 향합니다.

소원이 이뤄지려면 액운이 사라져야 할 터, 재래시장은 호두와 땅콩 등 부럼 깨기 재료를 사러 나온 사람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기길!' 대보름을 하루 앞둔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람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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