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허위·과장 광고 여행사 적발

입력 2007.03.21 (22:38)

<앵커 멘트>

신문 광고를 보고 해외 여행상품을 고르는 분들, 많을텐데요.

값이 싼 상품을 골랐다가 나중에 추가 비용을 뒤집어쓰는 그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일간지에 실린 여행상품 광곱니다.

광고에 나와 있는 여행경비 외에 추가경비는 없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를 믿고 중국 여행을 다녀온 백재현 씨는 추가로 10만 원 정도를 더 내야 했습니다.

<인터뷰> 백재현(서울시 남산동): "추가비용 없다고 했는데, 공항세니 유류할증료니 10만 원 정도 더 냈다."

이렇게 추가 경비가 없는 것처럼 광고를 해놓고 실제로는 비용을 더 받아온 업체들이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모두 10개.

모두 투어와 인터파크, 노랑풍선, 앤드아이 등 4개 여행사는 시정 명령을 또 다른 6개 업체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할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관광진흥기금 등의 명목으로 9만 원을 더 받았습니다.

현지 섬 여행 비용으로 80달러, 특별음식 요금이라며 60 달러를 더 받은 업체도 있습니다.

<인터뷰> 윤정혜 (공정위 본부장 ):"선택관광과 추가비용에 관련된 사항은 반드시 계약서에 명기하고 계약서를 보관해야."

일부 여행사는 객관적인 근거 없이 다른 업체의 여행상품은 비싸고 자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싼 것처럼 허위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여행사들의 과당경쟁에 따른 폐해라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여행업체 관계자:"여행사들이 난립하다 보니 저가에 내놓고 소비자들을 현혹..."

해외여행객이 한 해 천만 명을 넘어섰지만 여행사들의 서비스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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