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쉬운 3위, 그래도 만족”

입력 2007.03.24 (22:19)

수정 2007.03.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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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는 부상이 없도록 몸 관리를 잘 하겠습니다."
생애 첫 출전한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쾌거'를 일궈낸 김연아(17.군포 수리고)는 "3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4일 도쿄 시부야 도쿄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두 차례 점프 실수를 한 것과 잦은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했던 게 우승하지 못했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 시즌에는 무엇보다 몸 관리와 체력보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안 좋았다. 특히 다리의 힘이 받쳐주질 못했다. 두 차례 점프 착지 실수가 아쉽다. 그러나 성인 무대 첫 해였던 이번 시즌은 만족스러웠다. 한국 피겨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 입상도 의미있는 일이다.
--몸 상태가 안 좋았던 이유는.
▲캐나다 전지훈련 당시 좋지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연습했다. 이후 허리와 꼬리뼈 통증이 교대로 반복되는 바람에 체력이 떨어졌다. 프리스케이팅은 쇼트프로그램에 비교해 시간이 더 길고 그만큼 훨씬 더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한다.
--첫 실수가 부담이 됐나.
▲부담보다는 이후 연기에서 잘 하려고 악착같이 했을 뿐이다. 그런데 하체의 힘이 못받쳐 줬다.
--다음 시즌 계획은.
▲이번 시즌은 지겹도록 부상이 잦았다. 무엇보다 몸 관리에 치중하겠다. 또 모자랐던 부분은 반드시 채우겠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나.
▲아직 생각이 없다. 일단 몸이 정상이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은 그 다음이다. 프리스케이팅의 경우 더 박력 있는 곡으로 바꿔보자고 브라이언 오셔 코치가 얘기했는데 이 역시 체력이 보강된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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