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주종목 1,500ｍ 정상 도전

<앵커 멘트>

이제 박태환은 , 이번주말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현재 기록상으로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유진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형 15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자,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바라보는 전략 종목입니다.

엄청난 지구력과 근력이 필요한 1500M는 수영의 마라톤으로 불립니다.

과학적 훈련을 바탕으로 하루평균 만5천미터를 헤엄치며 지구력을 길러왔던 박태환은 1500M를 앞두고 어느때보다 자신감이 큽니다.

기록상으로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현재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14분 55초 03.

지난해 수립된 세계기록 순위에서는 러시아의 프릴루코프와 폴란드의 사브리모비츠에 이어, 3위일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세계신기록은 지난 2001년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 세운 14분 34초 56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당시 기록은 올해나이 만 29살인 해켓이 6년전,자신의 전성기때 세운데다,현재 무릎부상까지 입어 박태환이 해 볼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태환 : "힘들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

특히,1500M는 수영 강국이자, 개최국인 호주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언 소프의 은퇴에다, 그랜트 해켓마저 노쇠해가고 있는 호주 수영을 넘어선다면,세계 수영은 박태환의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