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전방위적 협력 선언’ 채택

입력 2007.03.28 (08:00)

<앵커멘트>

중동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 순방국인 카타르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카타르는 우리나라를 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삼아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에서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90만 명, 하지만 연 20%의 고도성장을 기록하며 중동의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한 카타르.

노무현 대통령이 중동순방 마지막 나라로 카타르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1974년 수교이래 우리 대통령으로선 첫 방문입니다.

이런 의미가 깊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하마드 카타르 국왕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두 나라가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는 언론 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기존의 에너지, 건설.플랜트 분야의 협력에 더해 IT와 교육, 의료 분야 등으로 우호 협력관계를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한-카타르 협력 공동위원회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카타르산 LNG를 구입하고, 카타르는 우리 기업에 LNG 운반선 건조를 발주하는 등으로 에너지와 조선분야에서 서로 이득이 되는 이른바 윈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마드 국왕은 특히 우리나라를 카타르의 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삼아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마친 노 대통령은 아랍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 리야드에 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반기문 총장의 이라크 로켓포탄 폭발사건에 대해 위로하고, 중동 평화와 북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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