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화 감독 “이겨서 얼떨떨하다”

입력 2007.03.29 (16:46)

수정 2007.03.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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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다. 이길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이겨 지금도 얼떨떨하다. 넘어갈 듯 하면서 안 넘어갔다. 승부처가 나오면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전반에는 상대의 압박에 밀려 쫓기는 신세가 돼 준비했던 패턴도 써먹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체력이 뒷받침이 안돼 초반에는 발이 안떨어졌다. 이미선의 출전 시간을 배려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10분을 넘겨 버렸다. 이 아니면 잇몸으로 씹어야 할 상황이었다. 2차전에서 신한은행이 다르게 나올 텐데 2차전이 지나면 서로 전력이 비슷해 질 것이다. 1쿼터에서 상대에 26점이나 내줬는데 수비에서 미스가 있었다. 로렌 잭슨이 경기를 풀어나갔고 후반에 변연하와 김세롱이 잘 해 주었다.
▲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
씁쓰름하다. 삼성생명의 박정은은 한 자릿수로 잘 막았는데 김세롱에게 11점이나 허용했다. 우리 팀은 외곽이 너무 죽었다. 사흘을 쉬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심판 판정에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지만 항의해 봤자 추악해 보일 수 있고 아직 4차례 경기가 남아있다. 마지막 3점슛을 태즈 맥윌리암스가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사이드에 있는 정선민이 쏘게 됐고 결국 안 들어갔다. 우리 팀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뛰었다. 그래서 삼성생명보다 체력적으로 세이브된 점은 위안을 삼을 만하다. 2차전은 좀 더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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