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 주역’ 변연하, “챔프 한 푼다”

입력 2007.03.29 (17:08)

수정 2007.03.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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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의 `바니 공주' 변연하가 악바리 근성을 발휘했다.
변연하는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안산 신한은행과 1차전에서 고비때마다 3점포를 작렬시키는 등 18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주역을 했다.
앞서 27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성공시켰던 변연하는 이날도 국내 최정상급 슈터로서 위력을 여지없이 과시했다.
특히 변연하는 4쿼터 중반 58-59로 뒤지고 있을 때 3점슛과 자유투, 2점슛 등으로 혼자 8점을 수확, 승기를 굳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여전히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소염제를 먹고 뛰었지만 부상이나 체력 문제는 염두에도 없다.
변연하는 "3~4년전부터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았는데 국가대표팀과 소속 팀으로 계속 뛰면서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했다"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얼음 찜질을 받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변연하는 이어 "우리는 절대 마음을 비울 수가 없다"면서 "힘들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기 때문에 여기서 떨어지면 억울하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2연패에 대한 다부진 속내를 드러냈다.
각오만큼이나 그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변연하의 역할은 여지없이 빛이 났다.
지난 해 여름리그에서 변연하는 천안 국민은행을 3승2패로 힘겹게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을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었다.
변연하는 "이제 한 게임을 치렀을 뿐이다. 앞으로 두 게임 남든 다섯 게임을 치르든지 간에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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