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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빈볼 시비 끝에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서울 지역 라이벌팀인 LG와 두산의 시즌 첫 경기가 벌어진 4일 잠실구장.
LG의 선발투수 봉중근이 팀이 0-4로 끌려가던 5회 말 1사 1루에서 두산의 안경현에게 던진 초구가 타자의 머리 뒤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날아갔다.
순간 빈볼이라고 판단한 안경현은 봉중근에게 달려들었고 양측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일제히 마운드로 몰려들어 몸싸움을 펼쳤다.
심판과 양팀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엉켜있던 선수들은 2분 만에 큰 불상사 없이 벤치로 물러났고 경기는 7분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안경현과 봉중근은 지난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현대의 경기에서 마이클 캘러웨이(현대)가 김현수(두산)를 공으로 맞혀 퇴장조치를 당한 뒤 올 시즌 2, 3호 퇴장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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