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주식시장…한때 1,600선 돌파

입력 2007.05.10 (22:17)

수정 2007.05.10 (22:22)

<앵커 멘트>

주식시장에 불이 붙은듯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늘 장중 한때 160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지수가 천6백 선 턱밑까지 올라섰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1600선을 넘어, 한때 1616선까지 뛰어올랐지만 종료 직전 다시 1600선 바로 밑으로 밀렸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 신한증권 과장): "2천억 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에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지만 이들 자금이 막판에 청산되면서 지수의 상승폭을 막판에 크게 축소시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기록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올해 들어 13번째, 이번 주에만 세 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오르며 7백 선을 지켰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천억 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한 가운데 철강과 기계 등 중국 수출 관련 제조업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도 사라진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습니다.

<인터뷰> 김성주(대우증권 파트장): "미국과 한국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고, 물가에 대해서도 특별히 위험하다 라는 언급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시장 투자 심리 호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금 우리 증시와 관련해 국내에는 특별한 악재나 호재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국 등 해외 증시의 움직임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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