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한 고비 넘긴 ‘환경 분야’

입력 2007.05.10 (22:17)

수정 2007.05.10 (22:21)

<앵커 멘트>

한-EU,FTA 협상 나흘째인 오늘은 가장 큰 쟁점인 환경분야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박현진 기자!

환경분야에서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양측이 원칙을 제시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양측 협상단은 "환경 분야 협상의 경우 무역과 관련된 분야로 한정한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즉 서로의 환경 규제 수준 자체는 문제 삼지 말자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 측도 EU 측의 강력한 환경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불이익과 관련된 부분의 개선만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한수(한-EU FTA 협상 수석대표): "앞으로 우리 업계가 갖고 있는 애로사항이라든지 이런 걸 봐가면서 필요한 부분은 얘기를 할 겁니다."

EU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환경 규제를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EU 측이 이번 협상에서 우리의 환경 기준 수준을 높일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우리로서는 가장 힘든 협상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양측이 협상의 기본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일단 한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1차 협상에서 논의를 하지 못한 원산지 등 일부 분과는 오는 7월 2차 협상 전에 중간 미팅을 갖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협상 진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양측 협상단은 내일, 닷새 일정의 1차 협상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협상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EU FTA 협상장에서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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