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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SK 경기가 조명탑 고장으로 인해 11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3-3 동점인 가운데 9회초 롯데 공격 2사 주자 1,2루에서 갑자기 우익수 쪽 외야 조명탑이 '퍽' 소리와 함께 완전히 꺼졌다.
3시간30분 이상 경기가 진행된 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자 강광회 주심은 일단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다.
관중 가운데 일부는 환불을 요구하며 매표소로 몰려갔고, SK 구단 관계자들도 2002년 문학구장이 개장한 이래 처음 벌어진 상황을 앞에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조명탑은 11분만에 복구돼 경기도 재개됐다.
SK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전압 문제로 조명탑이 고장 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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