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이 데뷔 첫 시즌을 마감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등 프리미어리거 3인방의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축구대표팀의 기둥으로 떠오른 이동국의 각오를 정현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데뷔 첫 시즌 11경기 출전에 무득점.
거칠고 빠른 템포의 잉글랜드 축구는 라이언 킹 이동국에게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개월여만에 귀국한 이동국의 얼굴에는 오히려 희망이 엿보였습니다.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적응을 잘한 만큼, 다음 시즌에는 돌풍의 주역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국 : "문전앞에서 부담을 떨쳐내면 다음 시즌에 많은 골 넣을 것입니다."
베어벡 감독은 다음달 2일 네덜란드전부터 이동국을 재발탁할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등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아시안컵 전망에 비상이 걸린 상황.
1년 3개월만의 대표팀 복귀의 부담을 느낄 여유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동국 : "아시아 스타일에 맞춰서 다른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 두 번의 아시안컵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무려 10골을 폭발시킨 이동국.
아시안컵의 사나이, 이동국의 존재는 베어벡호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국 : "지난 두 번 아쉽게 우승놓쳐, 이번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