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처음 오른지 30주년이 되는 올해 많은 산악인들이 기념 등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망사고도 발생하긴 했지만 오늘은 허영호씨가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지난 1977년 고상돈씨가 한국인으론 최초로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습니다.
10년 후인 87년엔 허영호씨가 한국인으론 사상 처음 겨울철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한국인 에베레스트 초등 30주년, 겨울철 등정 20주년.
기념비적인 두 등정을 기리기 위해 허영호씨는 3월말 다시 에베레스트로 향했고 마침내 오늘 동남릉 루트로 정상을 밟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미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에 남북극점 정복,그리고 북극 횡단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허영호씨는 3번이나 에베레스트봉에 오르며 다시 한 번 한국산악의 위용을 떨쳤습니다.
<녹취> 허영호 : "베이스캠프쪽은 눈이 내렸는데 지금 에베레스트 정상은 360도 모두 날씨가 굉장히 좋습니다"
허영호씨의 성공보다 하루 앞서 어제는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한 김홍빈씨가 차례로 에베레스트봉을 밟아 초등 30주년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그러나 남서벽 신루트를 개척하다 대원 2명이 눈사태로 사망한 박영석 원정대는 오늘 철수를 결정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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