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얀마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항의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미얀마 정부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녹취>칼릴자드 잘메이(유엔주재 미국 대사) : "미국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통한 사태 해결을 추진할 것입니다."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미 제재 결의 초안을 회람했습니다.
감바리 유엔 특사는 미얀마가 민주화 시위 이전의 독재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감바리(유엔 특사) : "빠른 시일 내에 미얀마 군부는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불신을 해소해야 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미얀마 군부의 유혈 탄압과 반체제 인사 고문 등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항의도 이어져 오늘 호주 시드니를 비롯해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일제히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같은 압박을 의식한 듯 미얀마 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근황을 수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야당은 반체제 활동 포기를 전제로 대화를 시작하자는 군부의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압박과 민주 세력의 도전속에 미얀마 군부가 어떤 선택을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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