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경태 “시즌 상금왕 지킨다”

입력 2007.10.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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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가 상금 랭킹 1위 수성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경태는 1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44야드)에서 열린 제23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를 버디 5개, 보기 2개로 마친 뒤 "상금왕은 정말 한 번 차지하고 싶은 타이틀이고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아시안투어 출전 관계로 국내 대회에 나오지 않을 예정인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금 4억2천962만원으로 2위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의 3억1천147만원에 앞서 있는 김경태는 지난 주 한국오픈에서 공동 2위로 상금 7천900만원을 받았지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규정에 따라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에 초청선수 형식으로 출전해 받은 상금은 랭킹에 더해지지 않게 되면서 제자리 걸음에 그친 바 있다.
오히려 강경남이 공동 4위 상금 3천700만원을 추가해 격차가 줄어들었다. 김경태도 "지난 주 상금이 랭킹에 포함됐으면 더 마음 편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최경주(37.나이키골프)와 한 조로 친 김경태는 "최경주 프로님과 친다고 해 기대를 많이 했다. 아이언샷, 벙커샷 등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특히 공을 세우는 능력은 우리 나라에서 공을 잘 세우고 스핀을 잘 건다는 선수들과도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후배들을 잘 챙겨주신다는 얘기를 들어 부담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그래도 긴장이 되긴 된 것 같다"면서 "초반에 퍼터가 잘 안돼 기회를 못 살렸는데 나중에 퍼팅 감이 살아나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10번 홀까지 1오버파로 고전하던 김경태는 이후 8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2라운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평균 비거리가 280야드 정도인데 시즌 끝난 뒤 연습을 통해 10에서 20야드를 늘리겠다"는 김경태는 "우승 스코어는 10언더파 안팎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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