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롱다리’ 추세 뚜렷

입력 2007.12.04 (20:48)

수정 2007.12.04 (21:20)

<앵커 멘트>

요즘 우리 젊은이들 늘씬늘씬하지요.

실제로 한국인 체형이 '롱다리'로 많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를 제패한 마린보이 박태환.

그는 세계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긴팔과 긴다리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보니 183cm 키에, 팔 83cm, 97cm의 롱다립니다.

은반의 요정 김연아 역시 완벽한 체형 덕분에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오셔(김연아 코치) : "그녀의 긴 팔과 다리는 안무하는데 아주 유리하죠. 매우 섬세할 수 있는데 그녀는 그 점을 잘 이용합니다."

스포츠 스타 뿐이 아닙니다.

젊은이들의 거리, 명동에서 롱다리 족은 대세.

<인터뷰> 이찬영 : "요즘에는 다 큰 편이라 다 그만그만한데..."

<인터뷰> 이소정 : "다리가 길면 아무래도 키가 더 커보이고 자신감이 생기고..."

10년 전과 비교해보니 20대 남성의 다리는 5cm 가량, 여성은 3cm 정도 길어졌습니다.

체형변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서구식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듭니다.

<인터뷰> 신현택(한의사) : "대표적인게 육류나 우유라고 생각. 그런 식품이 실제로 몸을 단기간에 많이 키우는 결과를 가져와..."

실제로 롱다리족이 출생하기 시작한 80년대, 당시 하루 우유 소비량은 35그램 이었지만 지금은 다섯배가 됐고, 육류도 세배 늘었습니다.

또 좀처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을 일이 없는 서구식 주거문화의 보급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과거 세대가 지니지 못했던 롱다리.

체형변화와 함께 국제무대에서의 자신감과 경쟁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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