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천 톤의 원유를 태안 앞바다에 유출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 호가 오늘 목적지였던 대산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유출사고 12일 만입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원유 유출 사태 주인공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유유히 태안 앞바다를 가로지릅니다.
축구장 세 개 넓이의 갑판에 높이는 30미터를 넘습니다.
만 8백 리터, 8천 톤가량으로 추정되는 원유를 태안 앞바다에 쏟아부은 지 12일 만입니다.
크레인과 충돌하면서 생긴 구멍 3곳도 철판으로 메우고, 기름이 뿌려졌던 갑판도 말끔하게 정리됐습니다.
심하게 기울었던 선체도 수평작업을 거쳐 바로잡았습니다.
목적지는 남아있는 원유를 하역할 대산항 해상계류시설.
해상계류시설까지는 약 28킬로미터. 혹시 있을지 모를 원유 추가 유출과 충돌 사고에 대비해 경비정들의 호위를 받고 있습니다.
유조선은 원유 성분분석 등을 통해 유출량을 산정한 뒤 40여 시간에 걸쳐 원유 하역작업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윤혁수(해양경찰청 경비구난국장)
유조선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해경은 원유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사고조사과정에 선체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해 선박회사 측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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