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효과적 ‘숙취 해소법’은?

입력 2007.12.18 (20:56)

수정 2007.12.18 (22:54)

<앵커 멘트>

12월, 송년회의 계절이죠. 송년회 하면 빠지지 않는게 '술'인데요. 적당히 마시면 좋지만, 과음할 경우 휴유증이 적지 않죠.

'숙취' 의 원인과 효과적인 숙취해소법을 소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술에 쉽게 취하는 사람과 잘 취하지 않는 사람에게 같은 양의 술을 마시게 한 다음 혈중 알코올 농도를 재봤습니다.

음주 후 3시간 반. 쉽게 취하는 사람이 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수치가 높습니다.

그만큼 알코올 분해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얘기.

또 아무리 마셔도 아무런 표시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현상은 몸 속에서 생성되는 아세트 알데하이드란 효소 때문.

<인터뷰>전용준 (내과의):"아세트 알데하이드 탈수효소가 많고 활성화가 좋은 분들은 숙취가 빨리 없어지고, 활성화가 적고 숙취가 적으신 분들은 숙취가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10명 가운데 한, 두명 정도가 유전적으로 이 효소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

이런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숙취의 또다른 원인은 메탄올!

알코올 속에 있는 메탄올이 몸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하이드로 바뀌면서 숙취를 악화시킵니다.

각종 술 1데시리터를 기준으로 메탄올 함량을 재 봤습니다.

소주와 맥주, 막걸리에는 0.01 mg 이하, 하지만 위스키엔 0.04mg, 그리고 포도주엔 놀랍게도 0.26mg이나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술 먹은 다음날, 숙취해소에 가장 인기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터뷰> "콩나물에 고추가루 넣어가지고" "녹차" "그냥 꿀물 억으면 이상하게 술이 잘깨요." "먹어보니까 북어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가장 많이 선정된 콩나물과 북어에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미노산과 전해질이 다음으로 꿀물에는 당분을 보충해 주는 과당이...

녹차에는 알콜을 분해해주는 탄닌과 카테킨이 들어있습니다.

다 나름의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

그러나 커피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조장하고 사우나 역시 강제로 땀을 배출해 탈수현상을 부를 수 있을 뿐 숙취해소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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