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자선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는 25일 성탄절 자선 축구에 참가하는 홍명보 비롯한 축구 스타들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를 찾아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었습니다.
박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카롭던 승부사들의 눈빛이 오늘만큼은 따스한 눈길로 변했습니다.
소아암 어린이를 만나 격려의 말을 건네며, 이들이 겪는 아픔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규 : "우리도 경기장에서 다치고 까지면 아픈데 우리보다 백배, 천배 아픈 아이들 보니까 마음이 안쓰러워요"
병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병동 환자들에게 축구스타들의 방문은 더 없는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나라(급성 백혈병) : "오늘 오신 분들 다 건강하신 분들이니까 기운을 받아서 얼른 나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선수들은 자신들의 사인이 새겨진 축구공을 전달하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 "매년 찾아오는 거지만 찾아올 때마다 마음이 안쓰럽다.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들은 또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서울 SOS 어린이 마을을 찾아 용기를 북돋워주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일깨워준 축구스타들은 오는 25일, 성탄절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선 축구대회도 펼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