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차기 정부가 청와대의 조직 규모를 줄이고 위상을 낮춰 실무형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는 오는 14일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운영의 중심은 내각, 청와대는 대통령과 내각의 윤활유, 이명박 당선인이 구상하고 있는 새 정부의 청와대는 규모가 줄고 위상이 낮아진 실무형 청와댑니다.
이에따라 비서실과 정책실,안보실로 나뉜 현재의 직제를 하나로 합치고 일부 청와대 직원들의 직급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호영(이명박 당선인 대변인) : " 청와대가 내각에 앞서서 어떤 결정이나 주도적으로 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
따라서 권한이 커진 내각을 이끌 신임 국무총리 후보는 정치적인 고려 없이 일 잘하는 사람을 인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16일 제청을 위해 이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14일 전후로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또 폐지 대상으로 거론되는 일부 부처가 산하단체를 동원해 신문광고를 내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오(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이명박 정부는 시대 거꾸로 흐르는 행태들에 대해 영향받지 않고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인수위는 지금보다 3-4개 부가 줄어든 정부조직 개편안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