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총액 15억원에 두산 입단

입력 2008.01.10 (10:57)

수정 2008.01.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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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29)과 서재응(31.이상 KIA)에 이어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김선우(31)도 국내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0일 김선우와 계약금 9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서재응이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받은 총 1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과 같은 액수다.
김선우는 이날 계약서 사인 후 바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며, 개인 신변 정리가 끝나는 대로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선우는 구단을 통해 "두산에서 야구를 하게 돼 기쁘다. 내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구단과 팬이 나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1996년 OB 베어스에 고졸 우선 지명된 김선우는 1997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뒤 몬트리올과 신시내티,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치며 미국 야구에서 11년 동안 활약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0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선우는 2006년 10월 신시내티 레즈에서 방출됐고 작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2006년 말 두산으로부터 4년에 총 45억원을 제의받고도 국내 복귀를 거절했던 김선우는 2007년 메이저리그 복귀가 좌절되자 작년 말 서울 시내 호텔에서 두산 측과 마주 앉아 복귀 조건을 협상하기 시작했다.
기준이 된 것은 비슷한 경로를 밟아 먼저 국내로 복귀한 서재응의 KIA 입단 금액(15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일본으로 진출한 1선발 다니엘 리오스 대신 재영입한 두뇌파 좌투수 게리 레스(35)와 맷 랜들(31), 김선우를 중심으로 올 시즌 마운드를 꾸리게 됐다.
한편 김선우마저 국내로 복귀함에 따라 미국 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와 김병현, 추신수 등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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