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편 진통에 공무원 이기주의 경고

입력 2008.01.13 (21:44)

<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안은 발표 시기가 오는 20일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일부 부처의 저항과 로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선인이 부처 이기주의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 자리가 어떻게 되느냐보다 시대 변화에 앞장서는 공직자들이 돼 달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부처의 조직적 반발을 의식한 듯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당선인) : "의도적으로 조직에 대한 것을 상당히 반 변화적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된 조직 개편 시안은 14부 2처 안, 실제로 다른 부에 통폐합이 예고된 정통부와 해수부, 여성부와 과기부 등은 직간접적으로 생존을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입니다.

원내 다수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과기부와 정통부 등은 오히려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도 인수위 측에는 부담입니다.

오늘 인수위의 1차 업무보고에서도 대통령 비서실을 1실 7수석 체제로 정비하는 청와대 개편 방안은 보고됐지만 정작 정부 조직 개편안은 보고되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정부 조직개편은 당초 예정보다 훨씬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쯤 돼야 할 것 같다는 것이 담당 특위의 의견."

이명박 당선인은 내일 당선인으로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조직 개편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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