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훈련 도중 넘어져 왼쪽 무릎 뼈가 골절됐던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 선수의 수술 결과가 오늘 발표됐는데요.
다행히 선수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오는 3월 세계선수권 출전은 아무래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안현수.
유난히 세계선수권에 애착이 컸던 아들을 생각하면, 아버지의 눈시울도 붉어집니다.
<인터뷰> 안현수 아버지 : "목표가 저렇게 되니까, 막 울어서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슬개골 골절뿐 아니라, 후방 십자 인대 손상까지.
안현수의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3월 초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2,30%로 내다봤습니다.
십자 인대가 부분 파열에 그쳐, 3개월 후에는 완치될 수 있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인터뷰> 주치의 : "선수가 젊고 재활 의지가 있어, 재활기간이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안현수는 아직도 부상이 믿기지 않지만, 더 큰 목표를 향해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현수 아버지 : "올림픽도 있으니까, 휴식기로 생각하자고 얘기했습니다."
회복이 빠른 재활 프로그램을 선택한 안현수는 빠르면 한 달 뒤부터 빙상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