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으로 멋내는 ‘털털한’ 남자들

입력 2008.02.12 (20:43)

<앵커 멘트>

최근 수염으로 주목받는 스타들이 눈에 띄게 늘면서, 과감하게 수염으로 멋을 내는 남성분들 많아지셨죠.

이렇게 거부감을 씻고 패션 아이콘의 하나가 된 수염의 부활,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격앙과 체념이 교차했던 나훈아 씨의 기자회견.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사이로 새하얀 턱수염이 눈길을 끕니다.

강한 인상의 과거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수염 하나로 이미지를 확 바꾸는 건, 스타들에겐 이미 익숙한 전략.

깔끔한 귀공자였던 브래드 피트, 수염을 기르니 털털한 매력까지 도드라집니다.

손꼽히는 섹시 가이 조지 클루니도 한결 부드럽고 친근한 모습입니다.

스포츠 스타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실력으로 그라운드를 평정했던 두 선수,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연예계에서 시작된 '수염남' 열풍 덕분에 수염에 대한 호감도 역시 급상승중입니다.

<인터뷰> 박현미(직장인) : "양복 입은 분들보다 훨씬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고..."

<인터뷰> 신현주(직장인) : "캐릭터라고 할까. 저보단 부장님을 훨씬 더 잘 기억하니까..."

한때 권위와 위엄의 상징이었지만, 비위생적이라는 편견 탓에 자취를 감췄던 남성들의 수염.

<인터뷰> 박준(헤어디자이너) : "제가 처음 수염기를 때만 해도, 버르장머리 없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개성 표출 수단이 된 것 같다."

반세기를 돌아 수염이 다시 남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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