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호남 공천 경쟁’ 본격화

입력 2008.02.13 (20:45)

<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오늘 각각 회의를 열고 합당을 공식 의결했습니다.

두 당이 합쳐진 가칭 통합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총선 후보자를 공모할 계획인데, 전통적 강세지역인 호남 지역을 놓고 치열한 내부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오늘 각각 합당을 공식 의결함으로서 합당을 위한 당내 법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녹취>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통합을 통해 안주할 것이 아니라 통합을 한만큼 쇄신과 변화도 2배로 하고 국민에 희망을 주어야..."

두 당은 오는 18일 선관위에 합당을 등록하고, 오는 19일부터는 총선 후보자를 공모해 다음달 10일까지 공천을 마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공천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이 치열합니다.

전통적 강세지역인데다 두 당의 통합으로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당과 민주당 양측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박상천(민주당 대표):"공천심사위 결정 내용을 최고위 심의를 거쳐서 양당 대표가 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도입하려는 휴대전화 공천 문제도 박상천 대표가 완강히 반대하면서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공천기준 설정도 논란입니다.

한나라당이 금고이상 전력자의 공천신청을 금지하면서 신당도 최소한 한나라당보다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신계륜 사무총장등 상당수 유력후보들이 이 기준에 해당돼 신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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