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일가 과세 내역 정밀 분석

입력 2008.02.19 (13:09)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일가에 대한 과세 내역을 국세청에서 넘겨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정석 특검보는 오늘 삼성 일가와 삼성그룹 임원들에 대한 과세 자료를 어제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특검보는 국세청 과세 자료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전무, 그리고 홍라희 씨 등에 대한 과세 내역과 부동산 소유 현황이 나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신세계와 CJ그룹의 재산 변동 상황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또 오늘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과 삼성화재 정 모 전무 등 삼성 전현직 임원 8명을 소환해 차명계좌 의혹과 경영권 승계 의혹 그리고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황창규 사장은 그동안 소환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며 조준웅 특검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소환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특검팀은 또 지난해 말 만기가 돼 증권예탁원에 입고된 채권 30억 원어치의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가운데 7억 여원이 홍라희 씨 미술품 구입에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비자금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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