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카스트로 의장 사임…앞으로 변화는?

입력 2008.02.20 (06:59)

<앵커 멘트>

세계 최장기 집권자,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어제 사임함에 따라 쿠바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와 미국 내 쿠바망명자들이 쿠바의 민주적 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어제 사임했습니다.

여든 한 살의 카스트로는 지난 59년 바티스타정권을 무너뜨리고 권좌에 오른 지 49년 만에 물러남으로써 현대사 최장기간 집권 기록을 남겼습니다.

미국정부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던 카스트로의 사임 직후 부시 미대통령은 민주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했고 미국 내 쿠바 망명자들이 즉각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망명자

유럽연합이 쿠바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가운데 남미 각국은 "외세 개입이 없는 쿠바 민주화"를 촉구했습니다.

문제는 후계구도입니다. 쿠바의회가 오는 24일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카스트로의 동생, 라울국방장관이 유력합니다.

라울 장관은 2년전 카스트로가 병상의 신세를 진이후 사실상 국가수반으로 전권을 행사해왔습니다.

미국은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힘으로써 당분간은 카스트로 이후의 후계구도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언론은 전하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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