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경준씨 ‘기획입국설’ 본격 수사

입력 2008.02.22 (12:57)

수정 2008.02.22 (13:44)

<앵커 멘트>

이명박 특검팀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에 관해 모두 무혐의 처분하면서 검찰이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대통령에게 수사결과 보고를 마치고 해단식을 열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특검팀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하면서 검찰은 큰 부담을 덜은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보류해왔던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과 추가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수사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기록을 검토한 뒤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특검 수사와 재판 때문에 제대로 소환하지 못했던 김경준 씨도 다시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김경준 씨와 함께 미국 LA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었던 신 모 씨를 불러 김 씨의 입국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경준 씨가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과 횡령을 벌인 당시 다른 회사 2곳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등을 벌인 정황을 잡고 보강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김경준 씨의 추가 주가 조작 혐의와 이면계약서 위조 혐의 등이 입증될 경우 이들 혐의가 미국에 보냈던 범죄인 인도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미국 측 동의를 받아 추가 기소할 예정입니다.

김 씨와 공모해 회삿돈 3백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 씨에 대해서도 국내 송환을 위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어제 수사결과를 발표한 이명박 특검팀은 오늘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수사결과를 서면보고하고, 해단식을 열어 특검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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