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처 축소’ 작업 진행

입력 2008.02.26 (06:54)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새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정부 부처를 줄인 것처럼 중국도 부처 축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열리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제17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입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개막된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의 최대 쟁점은 국무원의 기구 개편으로, 이른바 대부제에 따른 정부 기관 축소안입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윤곽대로라면 현 28개 부처를 21개로 축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통부와 철도부 등 4개 부처를 합친 운수부와 3개 부처를 합친 농업부 등 5개 영역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조직을 간소화하고 기능을 명확히 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불필요한 실적 경쟁을 지양하겠다는게 이번 개편의 목표입니다

<인터뷰> 양펑춘(베이징대 교수) : "직능을 개편해 정부와 사회간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국민들이 정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차세대 지도자인 시진핑과 리커창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의 인사도 심의,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시진핑 상무위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발탁되고 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에 올라 차기 지도자로 사실상 확정될 전망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내일까지 열리게 될 이번 회의를 통해

각 분야별 의견을 수렴한 뒤 부처 개편안을 최종 확정해 다음달 전인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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