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얼굴 좀 보자’ 인천공항 들썩

입력 2008.02.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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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의 인기는 여전했다.
베컴은 다음 달 1일 프로축구 FC 서울과 친선 평가전을 치르는 소속팀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의 일원으로 26일 오후 입국했다.
그를 마중나온 팬들과 취재진 수백명이 몰려들어 인천국제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베컴이 타고온 비행기는 미국 하와이 호눌룰루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4시40분 도착 예정이었지만 1시간 정도 지연됐고, 결국 베컴은 6시30분이 돼서야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2시부터 입국장에 진을 치고 기다리던 150여명의 취재진은 베컴의 환한 표정과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고, 주로 여성들인 100여명의 팬들은 "사랑해요", "너무 잘 생겼어요" 등을 연호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특히 베컴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 가운데는 일본인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한국에서 유학을 하기 위해 이날 낮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미쿠니 인미(18.여)양은 "한국에 와 기자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물어봤더니 베컴이 온다고 해서 4시간을 기다렸다. 실제로 보니 너무 좋다. 운이 매우 좋은 날이다. 오늘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할 생각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베컴을 비롯한 LA갤럭시 선수단은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2분 가량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버스로 이동했다.
베컴 및 선수단의 경호를 위해 경비업체 직원 40여명과 경찰 60여명이 투입됐는데 베컴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취재진 및 팬들이 뒤에 따라붙어 이를 막는 경호 측과 한때 뒤엉키며 소란을 빚기도 했다.
무사히 버스에 올라탄 베컴은 창가 쪽에 앉아 사진 촬영을 위해 배려했고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는 손을 흔들어 뜨거운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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