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부동산 투기와 경력 부풀리기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정 후보자는 경제성과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서천 농지를 구입한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주승용(통합민주당 의원) : "서천 농지구입 등 농지법 위반해가면서 그럴필요 있나. 투기 의혹 있다. 정리해달라."
<녹취> 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 : "내려가서 살려고 했는데 의원 지적 들으니 부끄러워..."
시간강사 경력을 교수로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이낙연(통합민주당 의원) : "예우교수를 교수로 쓴건 여전히 잘못없고? 이 정도의 부정확성이 공문서에 이런거 용인될 수 있다고 보나?"
<녹취> 정종환(장관 후보자) : "공문서 작성 잘해야한다는 것. 거 뼈저리게 느낀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재창(한나라당 의원) : "조금 전에 답변한 거처럼 안 할 것같은 답변은 잘못된거죠? (그런 취지는 아니었다.) 확실하게 말해달라."
<녹취> 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 : "민자사업으로 경부대운하가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제출이 되면 제가 경제적 타당성 환경성 문화재 훼손성 등을 검토해서..."
정 후보자는 대운하 예정지 주변에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