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 세 명이 잇따라 낙마한 가운데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추가 교체 여부를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통합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부적격자라며 교체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더 이상 정치공세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성, 통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이어 이번엔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교체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통합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논문 표절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다 한국 국적을 포기한 딸이 건강보험 혜택을 13차례 본 것으로 확인되자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의 추가 사퇴 주장은 새 정부 출범을 가로막는 발목잡기라며 교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상정을 놓고도 양당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김성이, 이윤호 통합민주당 부적격, 한나라당 적격으로 의견 적시해 보고해 채택할 예정입니다."
<녹취> 최재성(한나라당 대변인) : "김성이의 경우 한쪽눈을 감아도 부적격 두눈을 떠도 부적격이다. 그런 사람을 적격으로 합의했다고 발빠르게 브리핑할 수 있나."
민주당은 김경한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거부를 이유로 적격 여부 판단을 보류하는등 정치권의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당은 그러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10명의 경우 적격 또는 부적격 등으로 각 당의 입장을 담아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