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4명 공석…‘국정 공백’ 불가피

입력 2008.03.01 (07:44)

<앵커 멘트>

국무총리는 취임했지만 인사 청문을 마치지 못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장관 4자리가 비어 있어, 당분간은 국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인준 직후 바쁜 공식 행보를 시작한 한승수 총리.

그러나 내각은 아직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으로 낙마한 통일,환경 장관 후보는 아직 인선되지 못했고,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 국적인 딸이 건보 혜택 받았다. 김성이 보복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안하겠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은 건의도 하고 노력했는데도...새정부 출범을 끝가지 방해하겟 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여야가 보고서를 계속 채택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인사 청문 경과기간 20일이 지난 뒤, 이르면 다음달 11일 임명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 최소 정원 15명을 맞추기 위해 참여정부 장관 4명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어색한 동거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통일부와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가급적 빨리 선임한다는 입장이지만 더 엄격한 사전 검증을 거친다는 방침에 따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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