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중령 시신, 육안 확인 실패…DNA 검사키로

입력 2008.03.05 (22:02)

<앵커 멘트>

네팔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10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군 조사단과 박 중령의 가족이 현지 병원에 도착해 신원 확인에 나섰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이재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10구가 카트만두 시내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훼손이 심해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완(네팔 영사) : "시신이 30% 정도 남아 확인하지 못해... 의사들이 시신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합참 사고조사단과 박형진 중령의 가족들은 오늘 오후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육안 확인엔 실패했습니다.

DNA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박 중령의 치과기록과 가족들 DNA 샘플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짧게는 2, 3일, 길게는 열흘 가량 걸릴 거라고 합니다.

확인만 되면 내일이라도 국내로 보낸다는 방침이었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헬기가 추락 직전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네팔 현지 주민 : "천둥소리 같은 게 들려 올려다 보니 불길에 휩싸인 헬리콥터가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유엔네팔임무단과 네팔정부는 오늘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본격적인 사고원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분석에 한달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헬기 탑승자 수를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졌으나 유엔측은 오늘 이번 사고로 한국인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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