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차로 대폭 축소…보행권 강화

입력 2008.03.05 (22:02)

<앵커 멘트>

서울시의 교통 정책이 자동차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 도심의 차선을 크게 줄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5차선 서울 한복판의 소공롭니다.

이곳은 앞으로 차선 두 줄만 남게 됩니다.

없어지는 차선은 자전거 도로와 인도로 변합니다.

여기처럼 보행자를 위해 차선이 즐어드는 도심 차로는 종로와 을지로, 청계천로 등입니다.

서울시는 이곳들 역시 차로를 줄이고 인도를 넓혀 시민들의 보행권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서울시교통정책연구팀장) : "도심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심만이라도 보행자 중심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길이 좁아지는만큼 교통 정체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새로 생기는 자전거 도로가 서울시 생각만큼 쓰임새가 있을지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황기연(홍익대 도시공학부 교수) : "자전거 도로가 끊기는 문제,오토바이 통제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울시는 도심 차로 축소를 위해 다음달부터 시민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수렴을 거친 뒤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